
Corvi Careers가 2일 공개한 원문 분석에 따르면 자체 아카이브에서 확인한 채용공고 52만8,697건 가운데 2만1,640건이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관련 용어를 한 번 이상 언급했다. 전체의 4.09%다. 다만 회사는 용어가 등장했다는 사실만 집계한 것으로, 해당 직무가 AI 역량을 실제로 요구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직군별 격차는 컸다. 소프트웨어·데이터 직군에서는 2만6,244건 중 8,925건이 AI 관련 용어를 포함해 34.01%를 기록했다. 제품·디자인은 20.08%, IT·보안은 11.34%, 마케팅·영업은 7.47%였다. 반면 소매·서비스는 0.51%, 의료·생명과학은 0.37%, 건설·현장 서비스는 0.25%에 그쳤다.
세부 직무 중 공고가 500건 이상인 항목을 보면 모바일 엔지니어링의 AI 언급 비율은 41.53%였다. 풀스택 소프트웨어는 37.54%, 데이터·분석은 36.82%, 클라우드·DevOps는 35.66%로 집계됐다. 사이버보안·신원관리 직무에서도 21.89%가 관련 용어를 포함했다.
공고에 적힌 업무의 범위도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섰다. 소프트웨어·데이터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와 검색증강생성 파이프라인 구축, 코딩 도구 활용, 모델 출력의 신뢰성과 비용 검증이 함께 언급됐다. IT·보안 분야에서는 프롬프트 인젝션과 도구 권한, 데이터 유출 위험을 점검하거나 보안 운영의 분류·조사 절차를 자동화하는 역할이 나타났다. 마케팅·영업 공고에는 콘텐츠 작성과 잠재고객 탐색, AI 검색 서비스에서의 노출 개선 같은 활용이 포함됐다.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Corvi는 이 결과가 전 세계 모든 채용공고를 대표하지 않으며, 직군은 고용주의 산업이 아니라 업무 성격을 기준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한 공고가 여러 AI 용어 항목에 중복 집계될 수도 있다. 공개 페이지에는 표본의 국가·지역별 구성과 구체적인 수집 기간도 제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자료는 AI가 일부 전문 직무의 별도 기술에서 여러 조직의 일반 업무 도구와 관리 대상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기업이 AI 활용을 채용 문구에 넣을 때는 단순한 도구 경험뿐 아니라 결과 검증과 보안, 비용 책임까지 구체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출처: Corvi Careers 원문 분석 https://corvi.careers/blog/ai_jobs_aug_2026/